2010년 4월 8일 목요일

묘수 세 번 두면 바둑 진다


저자: 예병일 | 날짜:2004년 09월 23일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9.23)'묘수 세 번 두면 바둑 진다'는 격언이 있다.
묘수는 기발한 착상으로써 돌을 살리거나 죽이기도 하고, 부분적으로는 전세를 역전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묘수를 연발해서 바둑을 이기는 경우는 드물다.
이창호 9단은 화려한 묘수를 구사하는 법이 거의 없지만, 합리적인 착점을 일관되게 찾아내는 능력으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한 건에 맛을 들이면 암수(暗手)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정수(正手)가 오히려 따분해질 수 있다.
바둑은 줄기차게 이기지 않으면 우승할 수 없고 줄기차게 이기려면 괴롭지만 정수가 최선이다."
 -  조은성의 '바둑에서 배우는 경영 전략' 중에서 (LG경제연구원, 2004.9.17)

결국은 정석이다. 항상 정석부터 배웠으면서도 항상 몰랐다.
꽁수를 부리다 결국 정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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